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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빈 중국 대사에 기고(2004/03/01)
[매경춘추] 중국의 국회 또 한 해의 봄이 시작되었다. 만물이 소생하는 춘삼월이 오면 중국 제1 0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제2차 회의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성대하게 거행된다. 중국 각지ㆍ각계ㆍ각 민족을 대표하는 대표 약 3000명이 유 권자 민의를 전달하는 대변인으로서 한 자리에 모여 국정을 논의하고 국가 발전과 관련한 정책을 토론ㆍ제정하는 등 국가 주인으로서 민주 권력을 행사하게 된다. 인민대표대회제도는 중국의 기본 정치제도로 국민이 국가를 관리하는 기본 형식이다. 전인대는 중국 최고 권력기관이다. 전인대는 성(省)급 행정구와 군대(軍隊)에서 선출된 대표들로 구성되며 각 소수민족은 비례대표를 선출한다. 대표 임기는 5년이다. 전인대는 매년 봄 한 차례 회의를 개최하며 폐회 기간에는 그 상설기관인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유관권리를 대리 행사한다. 전인대는 입법권을 행사하며 전쟁과 평화에 관련된 문제를 결정하고 또한 중앙 행정과 사법기관장 선출권을 갖는다.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총리 등 중국 신임 지도자와 정부수반은 바로 지난해 3월 개최된 전인대 제10기 1차 회의에서 선출되었다. 지난 한 해 중국 신임 정부는 전면적인 소강사회 건설을 국가발전 목표 로 하여 사람을 근본으로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회 그리고 사람과 사 람의 조화로운 발전을 추구하였다. 대외적으로는 평화외교정책을 추구 하고 특히 '이웃과 함께 화목ㆍ평화ㆍ부강하자'라는 원칙 아래 주변 국 가와 관계를 발전시켰다. ASEAN과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고 중ㆍ한 관계는 '전면 협력 동반자관계'로 격상되었다. 곧 열리는 전인대 제10기 2차 회의에서 대표들은 지난 1년 중국 정부 업무를 평가하고 새해 국가발전계획을 제정하며 아울러 2003년 정부업 무보고와 국민경제ㆍ사회발전계획 집행상황, 2004년 계획안 등을 보고 받고 심의ㆍ표결한다. 전인대 제10기 2차 회의는 중국 정치와 사회생활의 대사(大事)로 중국 발전에 큰 영향을 준다. 이번 대회는 국내외 언론의 취재를 환영하며 한국 기자들도 이번 회의 취재를 통해 중국 민주정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길 바란다. <리빈 주한 중국대사> [매경춘추] 재한 중국교민 재한 화교를 언급할 때 대다수 한국인은 먼저 자장면 탕수육 등 맛있는 중화요리를 연상한다. 재한 화교들은 한국인에게 맛있는 음식을 소개하 는 동시에 한의, 교육, 여행, 무역, 포장, 물류, 부동산 등 영역에서도 적극적으로 일했으며 한국 건설에는 그들의 노력과 땀도 배어 있다. 현재 한국에서 생활하는 화교는 2만여 명이다. 중ㆍ한 수교 후 재한 화 교들은 자신들 장점을 충분히 발휘해 중ㆍ한 양국간 중계와 막후교량이 라는 임무를 맡아 양국 경제무역 협력과 우호교류 촉진을 위해 큰 몫을 해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보면 아시아, 미주, 유럽, 아프리카, 대양주에는 모두 화 교가 거주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줄곧 화교 업무를 매우 중시했고 화 교들이 거주하고 있는 나라를 사랑하도록 장려하여 그들이 적극적으로 현지 사회에 융합돼 거주국 경제ㆍ사회 등 여러 분야 발전을 촉진하며 현지 법률을 준수하고 현지사회 풍습을 존중하여 현지인들과 우호적으 로 지내 중국과 화교 거주국간 경제ㆍ무역협력 추진을 장려해 왔다. 많은 화교들은 자신의 노력으로 현지 사회에 잘 융화되었고 훌륭한 성 과를 거두었다. 그 결과 세계 각지 화교들이 유명한 사업가, 과학자, 예술가와 학자들이 되었다. 나는 재한 화교들이 중ㆍ한 양국 정부 관심 과 지원 속에 반드시 적극적으로 노력하여 한국인들과 함께 더욱 아름 답고 행복한 생활을 창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심으로 희망하며 확신 한다. 몇 개월 전 한국 정부의 강력한 지지와 협력으로 한국화교경제인협회는 제8차 세계화상대회 개최권을 성공적으로 획득했다. 나는 이를 매우 기 쁘게 생각한다. 이 성대한 대회는 2005년 서울에서 거행될 것이다. 세 계화상대회는 재한 화교들이 국제무대에서 풍모를 나타낼 기회일 뿐만 아니라 세계 화상과 한국 기업이 이해를 증진하고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계기이며 한국 경제에 새로운 상업적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다. 재한 화교와 한국 기업이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이처럼 매우 드문 기회를 잘 활용하기를 희망한다. <리빈 주한 중국대사> [매경춘추] 중국의 동북개발 2003년에도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동북지역을 세 차례 시찰하고 동북지 역 진흥을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향후 동북지역은 주강 삼각주, 창강 삼각주와 베이징 일대의 징진탕(京 津唐) 지구를 잇는 중국 내륙의 제4대 경제발전 지역이 될 것이다. 랴오닝 지린 헤이룽장성은 중국의 오랜 공업기지로 든든한 공업기반과 풍부한 자원,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가진 지역이다. 동북지역은 지난 2 0여 년 간의 개혁ㆍ개방을 거치는 동안 동부연안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 로 개발이 침체되어 있었다. 동북진흥 프로젝트는 중국 정부의 주요 과제이며 중국이 현대화 건설의 새 단계에 진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략적 결정이다. 동북진흥의 목표는 이 지역경제의 조화로운 발전을 추진해 국민경제 활 력 증진 및 성장엔진 개발을 통해 국가경제 재배치와 구조조정을 추진 하고 중국 산업과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있다. 동북3성의 현대적 공업 배치는 기본적으로 이루어져 있다. 랴오닝성은 제조업이, 지린성은 자동차 공업이, 헤이룽장성은 에너지 산업이 주력 기간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다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선진 농업 등의 종합적인 조건을 고려한다면 동북3성은 국내외 기업들에 높은 투 자 회수율과 성공률을 자랑하는 매력적인 투자지역이 될 것이다. 현재 동북진흥 제1차 100대 프로젝트가 정식 가동되었으며 총 610억위 안의 예산이 장비 제조업, 원재료 공업, 농산품 가공업 등 산업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이에 투입되는 자금은 은행 대출 외에 기업들의 자발 적 투자, 외자유치 및 어음대출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준비될 것이다. 몇 년 후 동북 공업기지는 중국 경제발전을 추진하는 또 하나의 커다란 성장엔진으로 다시금 옛 영화를 재현할 것이다. 한국은 동북3성과 가까운 이웃으로 지리적인 장점을 가진 것은 물론 경 제 상호보완성 역시 강하다. 한국 기업의 동북진흥 프로젝트 참여에는 유리한 점이 매우 많다. 많은 한국 기업이 동북지역에서 새로운 협력기회를 찾고 새로운 협력영역을 개척해 중ㆍ한 경제협력이 가져다준 새 기회를 잘 활용하길 바란다. <리빈 주한 중국대사> [매경춘추] 기자 친구들 한반도에서 오래 근무하는 동안 나는 많은 한국 친구를 사귀었다. 그 중 기자는 활약이 눈부신 친구들이다. 언론 고위층부터 일선기자까지 두루 공적ㆍ사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한국에는 애화회(愛華會)라는 모임이 있는데 전직 베이징 특파원들이 중ㆍ한 우호와 발전을 위해 만든 모임이다. 나와 동료들은 정기적으로 그들과 만난다. 우리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중ㆍ한 관계와 공동 관심사에 대해 허 심탄회한 담소를 나눈다. 나는 이런 모임이 언론과 의사소통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언론은 눈과 귀이며, 쌍방을 잇는 교량이다. 언론 을 통해 두 나라 국민은 관계 발전의 맥박을 바로 느낄 수 있고 양국 우호는 두 나라 국민 가슴 속으로 한층 더 파고들 수 있다. 양국 언론 의 활발한 움직임에 힘입어 한국에서는 '중국 열풍'이, 중국에서는 '한 류'가 거세게 불고 있다. 물론 일부 언론이 오보와 확대 해석을 해 가 끔 오해와 불화가 생기기도 한다. 빠르게 발전하는 중ㆍ한 관계에 걸맞게 양국 언론교류와 협력 역시 활 발해지고 있다. 현재 20개 한국 언론사가 베이징과 상하이에 특파원을 파견했으며 6개 중국 언론사가 서울에 특파원을 파견했다. 그들은 펜과 카메라로 자국민에게 주재국 참모습을 소개한다. 한국에서는 최근 들어 '好TV' 'ChinaTV' '인민화보 한국어판' 'With China' 'China Life' '헤 럴드경제 중국판' '인천일보 중국판' '한국과 중국' '華光報' 등 중국 을 전문으로 소개하는 매체들도 출현했다. 중국에서도 한국 관련 기사 들이 빈번히 다루어지고 있다. 또 '愛華會'에 호응해 주한 중국특파원 들도 중국에서 '愛韓會'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소 개하고자 하는 양국 언론의 노력은 양국 국민이 객관적으로 상대를 이 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언론 기능을 이야기하다 보니 '群盲評象'이란 우화가 생각난다. 장님들 에게 코끼리를 만져 보게 하였더니 귀를 만진 이는 코끼리가 부채 같다 고 했고 꼬리를 만진 이는 코끼리가 뱀 같다고 하여 한바탕 소동이 벌 어졌다. 이 우화는 우리에게 속단과 편견이 얼마나 무서우며 완전한 이 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우치게 해 준다. 나는 양국 언론이 완벽한 코끼리를 그려내 줄 것을 기대하며 믿는다. <리빈 주한 중국대사> [매경춘추] 새해 좋은 소식 신년 초에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중ㆍ한 양국이 앞으로 정보기술분야 협력 수위를 높인다는 것이다. 새로 체결된 협의에 따르면 양국은 매년 6월과 9월 서울과 베이징에서 각각 대형 정보기술박람회를 개최해 양국 정보기술과 상품을 소개하고, 양국 기업간 교류를 추진하며, 양국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에 대한 데이 터뱅크를 구축하고 정보기술 정례 장관회의를 공동 추진해 우수 기술협 력 연구에 필요한 연구개발자금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이번 협의 체결은 과거 독립ㆍ분산되어 있던 양국 정보기술기업간 협력 이 정부측 교량역할을 통해 보다 조직적이고 의식있는 전면 협력으로 전환되었음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보통 21세기를 정보시대라고 한다. 즉 하이테크가 빠르게 발 전하는 시대라는 것이다. 중ㆍ한 양국이 정보기술을 포함한 과학기술협 력을 가일층 강화하기로 한 것은 양국 공동 필요에 의해서라고 말할 수 있다. 수교 당시 양국은 대기, 해양, 신소재, 바이오테크 등 4개 분야에 대해 협력연구센터를 설립했고 정보통신, 전통의학, 우주항공, 핵안전, 공학 엔지니어링 등 20개 분야에 대한 협력의정서 혹은 양해비망록을 체결하 였으며 이미 110여 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포스트닥터 240여 명과 전문가 170여 명이 상호 방문을 통해 교류활 동을 펼쳤다. 지난해 9월 중ㆍ한 양국 과기부 장관은 베이징에서 회담을 열고 신경제 발전을 이끌 첨단기술 연구개발 공동 추진, 연구성과 실용화, 동북아 지역의 지속적인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기술적인 지원, 중국 서부대개발 프로젝트 참가 등에 대해 논의하고 공동인식을 달성하였다. 앞으로 이동통신, 신소재, 바이오 등 하이테크 분야와 에너지, 철강, 석유화학 등 산업기술 분야 공동 연구개발이 부단한 진전을 거듭하여 중ㆍ한 공동발전을 강력히 추진하고 양국 국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데 중요한 몫을 하게 될 것임을 굳게 믿는다. <리빈 주한 중국대사> [매경춘추] 설날 단상 금년 설은 나에게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올해는 원숭이 해이고 나도 원숭이 해에 태어났기 때문이다. 원숭이 해를 맞아 중ㆍ한 양국 및 세계 각국 국민과 중ㆍ한관계 발전에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 동방문화에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설 쇠는 풍습은 지금도 동아시아 각국에서 가장 보편적이고 중요한 명절이다. 중국에서는 음력설을 춘제 (春節)라고 한다. 사람들은 춘제 기간에 춘롄(春聯)을 붙이고 섣달 그 믐에는 만두를 빚어 먹으며 폭죽을 쏘아올리고 정월 초하루에는 세배를 한다. 이런 것을 통해 새해 오곡풍성과 가족화목, 무사안위와 가계번창 을 기원하는 것이다. 중국의 설 쇠는 풍습은 한나라 고조 때 시작된 것이라 하는데 통전(通 典)에 따르면 원래 새해 황제께 인사드린 것이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면 서 풍습으로 자리잡은 것이라 한다. 또 어떤 사람은 설 쇠는 풍습이 ' 연(年)'이라는 괴수와 상관이 있는 것이라 하는데, 먼 옛날 뿔이 하나 달린 괴수 '연'은 매우 흉악하여 매년 섣달 그믐날 내려와 사람을 잡아 먹었다고 한다. 그런데 '연'은 불과 붉은색 그리고 큰소리를 무서워했 기 때문에 사람들은 '연'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섣달 그믐날 붉은색 옷을 입고 홍등을 달았으며 붉은 종이를 벽에 붙이고 폭죽을 쏘아올리는 한 편 향을 피우고 기도하며 밤을 지새웠다고 한다. 새해 아침에는 집집마 다 문을 열고 서로 평안무사를 축하하고 인사를 나눈 것이 설을 쇠는 풍습이 되었다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지방마다 서로 다른 민족이 살기 때문에 설날 의식 역시 매 우 다양하다. 장족(藏族)은 설날에 하다(哈達: 흰색 긴 목도리)를 바치 고, 회족(回族)은 참기름을 선물하며, 한족(漢族)은 무릎을 꿇고 엎드 려 절을 한다. 그 형식이 어떻든 모두 길상을 축복한다는 점은 같다. 한국 설날 역시 중국 춘제와 여러 가지 비슷한 점이 많다. 그래서 한국 에서 맞는 설은 마치 고향집에서 보내는 것처럼 느껴진다. 나는 벌써 마흔일곱 번 설을 쇠었는데 그 중 어른이 된 후 맞은 설날은 대부분 한 반도에서 보냈다. 최근 몇 년 동안은 한국 친구들과 함께 설을 보냈는 데 중ㆍ한간 깊은 우정은 매번 나를 감동시켰다. 더욱 열심히 일해서 양국 국민간 우정을 돈독히 하는 데 기여하라고 스스로 격려한다. <리빈 주한 중국대사> [매경춘추] 中ㆍ韓 학생교류 유학생은 각국 문화와 문명, 우정을 전파하고 연결하는 교량으로 비유 된다. 국가간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데도 중요한 몫을 한다. 최근 3년 동안 주중 한국유학생은 연평균 60%씩 늘어 2002년 말 3만600 0여 명이 됐다. 재한 중국유학생 역시 연평균 55% 이상 증가해 현재 56 00여 명에 이른다. 양국 유학생 교류의 미래는 밝다. 첫째, 중ㆍ한 관계가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은 양국 지도자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관계 발전의 중요성을 절실 히 느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중국 혹은 한국 유학을 선택하는 것은 양국 관계의 지속적 인 발전을 확신하며 스스로 관련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나는 한국 14개 대학에서 강연을 통해 학생들과 만났다. 많은 학생이 중국에서 공부를 했고 앞으로 중국 관련 업무에 종사하기를 희 망했다. 현재 한국에서 중국어를 배우는 사람이 날로 많아져 지난해 HSK(한어능 력시험)에는 전년보다 6000명 이상 늘어난 1만9000여 명이 응시했다. 서울대 입시에서는 중국어학부가 처음으로 영어학부를 제치고 최고 경 쟁률을 기록했다. 중국에서도 한국어과 인기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많 은 대학이 한국 관련학과를 개설했다. 일부 대학은 석박사 과정도 열었 다. 중ㆍ한관계 발전은 많은 전문인력이 필요하므로 학생교류는 앞으로 양적 질적으로 끊임없이 성장할 것이다. 둘째, 교육분야에서 상호보완성이 크다. 중국은 인구대국으로 학생 수 가 3억명 이상인 명실상부한 교육대국이다. 그러나 고등교육 자원이 모 자라 현재 대학이나 대학원에 진학하려는 학생 수요를 모두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유학을 선택하는 학생이 많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우수한 고등교육자원을 갖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 환경과학, 반도체기술, 컴퓨터 등 분야는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한국 대학은 많은 외국 학생을 모집하고 있어 중국 학생들에게 매우 매 력적이다. 현재 양국 정부는 대학의 영어전용강의 개설, 유학생 기숙사 확충, 장 학금 확대, 특색있는 학과 개설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유학생 학업과 생활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양국 유학생 교류의 부단한 발전이 양 국관계의 전면적인 발전에 견실한 인적 기초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 는다. <리빈 주한 중국대사> [매경춘추] 새해의 종소리 새해를 알리는 종소리가 다시 울렸다. 귓가에 메아리치는 송구영신의 종소리에 깊은 감회에 잠긴다. 이 종소리는 나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 달해주고 있다. 중ㆍ한 관계가 중요한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전면적인 협력동반자 관계라는 고속 발전의 시대에 진입했다는 점이다. 주한 중화인민공화국 대사로서 양국의 전면적 협력관계 발전에 감개무 량하다. 최근 몇 년 동안 양국은 정치적 상호신뢰를 쌓았으며 중요한 경제무역 파트너가 됐다. 92년 수교 당시 50억여 달러였던 양국 교역액 은 2003년 6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중국은 이미 한국의 최대 투자 대상국이자 수출시장이며 제3대 교역국 이 됐다. 한국 역시 중국의 제5대 교역국이자 제4대 수출시장이며 제3 대 수입국으로 변했다. 중ㆍ한 경제의 상호보완적 협력관계를 보면서 한 우화가 생각난다. 어 느날 사슴과 원숭이가 서로의 능력을 겨뤘다. 첫 번째 100m 달리기는 사슴이 이겼고 두 번째 복숭아 따기 시합은 원숭이가 승리했다. 결승전 은 누가 먼저 강 건너 야자나무의 야자를 따는가 였는데 사슴은 일찌감 치 강을 건너 야자나무 아래 도착했지만 야자를 딸 수가 없었고 원숭이 는 물살이 세찬 강물을 바라만 볼 뿐 건널 수 없어 야자를 딸 방법이 없었다. 마침내 사슴과 원숭이는 서로 돕기로 하여 사슴은 원숭이가 강 을 건너는 것을 도와주고 원숭이는 사슴이 야자 따는 것을 도왔다. 사 슴과 원숭이가 각자의 장점을 발휘해 서로 도왔기 때문에 함께 일등이 됐으며 또한 좋은 친구가 되었다. 이 우화는 많은 교훈을 시사한다. 만 약 중ㆍ한 양국이 각자의 장점을 발휘해 계속 협력한다면 양국 국민이 그를 통해 많은 혜택을 입을 뿐 아니라 양국관계는 상호협력 속에서 발 전해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 안정과 번영에 공헌할 것이며 나아가 더욱 찬란한 미래를 창조할 것이다.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 나는 부지불식간에 벌써 한반도에서 20여 년의 세월을 보냈다. 중ㆍ한 수교의 산증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정치ㆍ경 제ㆍ문화ㆍ과학기술ㆍ인적교류 등 각 분야에서 날마다 새롭게 발전하는 중ㆍ한 관계를 직접 보고 경험했다. 양국 관계의 빠른 발전에 경탄을 금하지 못하며 더불어 이를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리빈 주한 중국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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